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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문대통령 올림픽 방문? 모든 가능성 고려해 결정”

2021-12-14 11:16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직접 참가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모든 가능성과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아직 결론을 말하기엔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1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호주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직전 올림픽 개최국이었던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직접 베이징올림픽에 방문할 수가 있나'는 질문에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는 대통령 말씀을 전제로 모든 가능성과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씀을 드리기에는 아직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낸 모멘텀이 되지 않았나"라며 "베이징동계올림픽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역내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직전의 올림픽을 개최했던 국가로서 그렇게 되도록 만들 수 있고, 또 기여하는 어떤 도리와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이번 호주 국빈방문이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 협의체) 지지 등으로 비칠 수 있고, 이것이 대중 견제에 동참하라는 일종의 압박에 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저희가 호주에서 압박을 받을 만한 그런 나라가 아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 수석은 “우리는 공급망 시대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필요를 느껴서 코로나 상황이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호주를 국빈방문하게 된 것이다. 호주는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서 국경 봉쇄 이후 맞이하는 첫 국빈이 문 대통령일 만큼 호주에게 우리도 중요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우리는 1조원대의 방산 계약을 호주와 체결했다. 문 대통령이 호주를 국빈방문을 하신 것은 하신 것은 호주의 거듭된 요청에 의해서 실행된 것이고, 우리도 그런 국익이 있기 때문에 간 것”이라면서 “지금 국제관계가 복잡한 것은 알겠지만, 대통령의 국빈방문의 의미와 현재 거둔 경제적 성과를 넘어서 그렇게 과하게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수석은 ‘오미크론 유입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확진자 수의 급증으로 인해 방역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특별방역대책 시행 이후 이번 주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부는 거기에 맞는 준비된 대책을 검토하게 될 것이다. 방역과 민생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고, 정부가 우물쭈물한다는 비판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정부의 대책이나 조치가 우물쭈물하거나 미진하다거나 그럴 일은 없다”면서 “거기에(점차 엄중해지는 상황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지만, 그 카드를 선택하는 문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게 된다. 수요일이나 목요일(까지) 이번주의 상황을 한번 지켜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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