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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회 소비 줄어…횟집 가기보다 집에서 주문

2021-12-14 13:4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국내 생선회 소비가 줄고, 횟집 가기보다 집에서 주문해 먹는 경우가 늘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는 14일 이런 내용의 '2021년 상반기 수산 식품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소비 트렌드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코로나19 발생으로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전통시장 판매 수산물/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식이나 사적 모임이 자제되면서, 회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5%는 코로나19 발생 후 생선회 소비가 줄었다고 말했고,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85.9%(중복응답)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모임과 회식 감소를 꼽았다.

생선회 소비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외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후 대형마트 또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거나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달시키는 경우가 늘었다.

응답자의 75%는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주로 횟집에서 생선회를 소비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집에서 생선회를 먹는다는 응답 비율이 51%에 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될 경우, 식당에서 회를 먹는 것을 줄이겠다는 응답률은 56%였다.

해수부는 생선회 등 수산물을 집에서 소비하는 경향이 확산함에 따라 참돔, 파피요트 등 온라인 주문과 배달이 가능한 밀키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횟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넙치(광어)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어 연어, 조피볼락(우럭), 돔류 순이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트렌드 조사에서 나타난 집단별 선호도, 소비처, 소비 방식 등을 고려해 수산물 생산과 판매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유통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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