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팀 주장을 맡아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주장 자격을 박탈했다. 경기에도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아스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메양은 이제 아스날의 주장이 아니다"라며 오바메양의 주장 박탈 사실을 공표했다. 또한 16일 열리는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 오바메양이 결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오바메양에게 이런 조치가 내려진 것은 그가 팀 내부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아스날 구단은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팀의 규율에 따라 행동해주길 바란다"며 오바메양이 뭔가 팀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음을 밝혔다.
오바메양이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도 "팀을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 (오바메양 주장 박탈 등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고 말을 아끼면서 "오바메양은 구단 및 나와 개인 면담을 했다. 이번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언제 스쿼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지난 2019년부터 아스널의 주장을 맡아왔다.
최근 오바메양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사정으로 구단의 허락을 받아 해외를 다녀왔는데 약속된 시한에 복귀하지 않았다. 팀에 복귀했을 때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다는 얘기도 있었다.
아스날은 현재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상위권 순위 다툼이 한창인 시점에서 오바메양 문제가 불거진 것은 팀으로서 달갑잖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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