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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란 원정 골, '올해의 골' 선정…'올해의 경기'는 한국-UAE전

2021-12-15 16:5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에서 터뜨린 골이 팬들이 뽑은 2021년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올해의 경기'는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킨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UAE전(한국 1-0 승)이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선정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이란전 골과 UAE전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올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 중 최고의 골과 경기를 선정하는 이번 투표에는 축구팬 3547명이 참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로 선정된 손흥민의 이란전 득점은 1026명(득표율 28.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이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황인범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내준 볼을 이재성이 받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보내자,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이란 골문을 열었다. 황인범의 탈압박과 이재성의 패싱감각, 손흥민의 침착한 마무리가 멋지게 어우러진 골이었다.

손흥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넣은 골이 팬들이 뽑는 올해의 골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5년(아시안컵 결승 호주전), 2016년(리우 올림픽 독일전), 2018년(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네 번째다.  

올해의 골 득표 2위는 월드컵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성공시킨 절묘한 뒷꿈치킥 골이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1위 골에 불과 56표 뒤진 970표(득표율 27.3%)를 얻었다. 

이어 이동경의 도쿄올림픽 멕시코전 중거리슛 골이 757표로 3위, 황인범의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골이 336표로 4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기' 1위로 선정된 월드컵 최종예선 UAE전은 1469명(47.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전에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90분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3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골은 황희찬의 페널티킥에 의한 한 골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조규성과 손흥민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히는 등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의 릴레이 골로 시원한 3-0 승리를 거둔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 원정경기는 739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1-1무)가 3위, 골퍼레이드를 벌인 월드컵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5-0승)이 4위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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