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고교 3년생 정예람(19) 군, 기술기업 그린테크 이선우(50) 대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박승권(37)씨, 응급실 간호사 박성호(28)씨, 황서윤(39) ㈜박피디와황배우 대표 등 5명을 선대위에 영입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을 '국민추천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선대위 국가인재위는 지난 1일 2030세대 과학인재 4명을 영입한 바 있다. 이날 영입은 두 번째 인재영입이다.
특히 이번 영입은 온라인 플랫폼 '국민추천 국가인재'를 통해 국민에게 직접 730명을 추천받아 그 가운데 뽑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월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국가인재 영입을 발표한 후, 영입 인사들과 함께 사진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오늘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분은 정예람 학생"이라며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문제나 정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정치 참여가 매우 뒤늦은 시기에 시작된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유럽에서는 30대 장관도 나오고 40대 대통령도 나오는 상태인데 우리나라는 40세가 되기 전에는 아예 자격조차 안 준다"고 강조했다.
정예람 군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 후보에게 "이번 대선은 제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첫 선거"라면서 "그런데 그 결정권을 쓰려고 보니 어떤 후보는 자꾸 과거를 말하는 것 같다. 정책도 비전도 없는 후보에게는 마음이 잘 안 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군은 "이재명 후보는 추진력이 강하다는 인상이 있다"며 "독불장군처럼 보일 순 있지만 그 힘을 청년에게는 기회를, 국민에게는 희망을 주는 일에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