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조명 투자’가 정점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도,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화제를 낳았다.
18일 신세계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에는 크리스마스 장식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지컬 홀리데이’는 인생 사진 성지로 알려져 성지 순례 코스가 되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달 17일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본점 외관 장식을 했다.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 외관 전체를 조명으로 수놓는 작업에는 해마다 수십억 원이 들어간다.
해마다 아름답고 화려한 조명으로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관 디자인에 더해 3분 가량의 스토리가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했다.
100만개의 LED칩을 사용한 크리스마스 외관 스크린에는 여행을 의미를 담은 ‘기차’ 이미지를 적용했다. ‘올 한 해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친 일상에 위로를 더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을 촬영하기 위해 맞은편 도로까지 사람들이 꽉 들어찬 현장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사람들이 붐비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서울 확진자 수만 2000명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냐”,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집에 갔겠냐. 나온 김에 쇼핑하고 밥 먹고 카페도 갔을 텐데 경각심이 너무 없는 것 같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안 줄어드는 이유를 알겠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지적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