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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복귀' 타이거 우즈, 아들과 합작 10언더파 1R 공동5위 [PNC 챔피언십]

2021-12-19 15:1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던 타이거 우즈(46·미국)가 1년 만에 필드로 복귀했다. 아들 찰리(12)와 함께 나선 이벤트 대회에서 10언더파를 합작하며 좋은 성적을 내 '골프 황제'의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와 아들 찰리가 팀을 이룬 '팀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사진=PNC 챔피언십 공식 SNS 캡처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의 이벤트 대회로 정규 투어는 아니다.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가족과 2인 1조를 이뤄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총 20팀이 출전했으며, 두 명이 모두 샷을 해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으로 다음 샷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틀 동안 1, 2라운드를 펼쳐 우승 및 순위를 결정한다.

우즈는 지난해에도 아들과 이 대회에 참가해 7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올해 2월 차량 전복 사고고 큰 부상을 당했던 우즈가 부상을 딛고 처음 츨전해 필드로 복귀함으로써 특히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야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진 우즈지만 안정된 샷 감각으로 아들을 리드하며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했고, 경기 중 다리에 다소 불편함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보기 없이 10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즈 팀'을 비롯한 6개 팀이 나란히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13언더파 59타를 친 '팀 싱크'로 2009년 디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아들 레이건과 함께 출전했다. 존 댈리 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팀이 나란히 12언더파 60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팀(부친 페트르 코다와 출전)은 9언더파 63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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