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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선제골-손흥민 동점골' 토트넘, 리버풀과 2-2 무승부 '7위'

2021-12-20 06:3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두 주포의 활약으로 리버풀과 비겼다.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다른 팀들보다 2~3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6점(8승2무5패)을 기록하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승점 41점(12승5무1패)으로 2위를 유지했으나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점)와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우려를 샀던 손흥민은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날 리그 7호 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홈팀 토트넘은 손흥민-해리 케인 투톱에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 델레 알리, 라이언 세세뇽,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위고 요리스(GK)가 선발 출전했다. 자가격리 후 복귀한 손흥민은 교체 출전이 예상됐으나 몸 상태가 좋아져 선발로 기용됐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디오고 조타-모하메드 살라 공격 삼각편대에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타일러 모튼, 앤드류 로버트슨,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케르(GK)가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은돔벨레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찬 슛이 골문 모서리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이 추가골 기회를 잇따라 놓쳤다. 전반 16분 케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몸을 던지며 슈팅했는데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0분에는 손흥민이 돌파로 완벽한 찬스를 만든 다음 내준 패스를 알리가 회심의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동점 추격을 했다. 전반 35분 빠른 역습 과정에서 마네의 크로스가 다이어에 막혀 흘러나왔다. 이 볼을 로버트슨이 잡아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조타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토트넘이 또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다. 알리가 쇄도하던 케인에게 패스를 내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엮었다. 케인의 감각적인 슛이 알리송 골키퍼에게 걸렸다.

리버풀이 후반 15분 모튼을 빼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하자 토트넘도 18분 은돔벨레를 올리버 스킵과 교체했다.

후반 24분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로버트슨이 머리로 받아넣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역전 리드를 빼앗긴 5분 후인 후반 2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2선에소 길게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드리블하며 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알리송 골키퍼가 뛰쳐나와 막으려했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손흥민은 텅 빈 골문을 향해 여유롭게 차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리그 7호골(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동점이 되면서 경기가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리버풀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33분 로버트슨이 볼을 킵한 로얄을 걷어찼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 

수적 우세를 점한 토트넘은 맹공을 펼쳤다. 후반 36분 알리 대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리버풀이 수비를 투텁게 하면서 버텼다. 토트넘은 서두르는 플레이로 오히려 역습을 당하는 등 유리한 상황을 골로 연결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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