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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모 청약 돌입 래몽래인…흥행 성공할까

2021-12-20 11:19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20~21일 이틀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인 만큼, 흥행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이 20~21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사진은 래몽래인 CI. /사진=래몽래인 제공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30만주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 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 편의 인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꼽힌다.

지난 2014년 12월에는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7년만인 올해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인기몰이를 한 점도 일반 청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모으고 있다. 

래몽래인은 지난 16~17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500원~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1576건이 접수돼, 최종 경쟁률은 1545.68대 1을 기록했다.

참여건수 한 건을 제외한 1575건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97.84%(가격 미제시 1.65% 포함)가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공모에 나선 KTB네트워크와 툴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각각 50대 1, 30대 1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회사 자체의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후한 점수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래몽래인은 미디어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시스템을 차별화 했다. 이와 더불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 제작하고 있다. 전통적 방송 산업인 지상파TV,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말고도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도 회사의 제작 콘텐츠를 방영 중이다.

또 IP(지식재산권) 라이브러리 구축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린 점도 돋보인다. 크리에이터 양성으로 뛰어난 자체 IP 개발에 힘쓰는 한편, 최대주주인 위지윅스튜디오의 플랫폼을 원활하게 공유받고 있다.

다양한 IP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경험이 많은 래몽래인의 특장점과 시각특수효과(VFX), 확장·가상현실(XR·VR),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한 위지윅스튜디오와의 밸류체인 결합으로, 양사 간 콘텐츠 시너지 촉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래몽래인의 공모 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된다. 

송용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채널 증가로,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콘텐츠 수요가 확대됐다”면서 “특화된 제작력을 보유한 중소형 제작사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몽래인의 경우 공모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부담없는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 가능 물량이 60% 이상으로,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래몽래인은 일반 청약 물량 30만주 가운데 균등배정 15만주, 비례배정 15만주로 50%씩 배정한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이며, 10주 청약을 위해선 증거금 7만5000원이 필요하다. 오는 30일 상장 예정으로, 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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