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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병상 확보에 속도 중요…일상회복 전열 재정비”

2021-12-21 11:3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지난 일상회복을 준비하면서 부족했던 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해 교훈으로 삼고, 전열을 확실히 재정비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히면서 “우선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하는 동안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발생을 반드시 억제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전열 재정비의 핵심은 의료대응체계를 확실히 보강하는 것이다. 일상회복은 어느 정도의 확진자 수 증가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제는 어떤 경우에도 확진 환자들을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체계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확진자 증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관건은 충분한 병상 확보와 의료 인력”이라면서 “그동안 병상과 의료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감당하는 데 힘겨웠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1./사진=청와대


그러면서 “정부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병상 확충 계획에 더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립대병원과 공공의료 자원을 총동원하여 병실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의료 인력도 조속히 확충해 주기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병상 확보에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다. 일상회복이 늦어질수록 민생의 피해가 그만큼 커진다는 점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병원의 협조도 절실히 필요하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공공과 민간의 모든 의료 역량이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희망적인 소식은 백신접종에 점차 속도가 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3차 접종률이 아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접종 분위기가 확산되고, 18세 이상 미접종자들의 접종 참여가 늘어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상회복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언제든지 부딪힐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시 멈추는 지금 이 시간을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 것이다. 시련이 성공을 만드는 법으로 우리는 지금 고비를 이겨내고 반드시 일상회복에 성공할 것이다. 전 부처가 한 몸이 되어 비상한 각오로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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