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 중 하나로 꼽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가 타격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9월부터 김문기 처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경 공사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선후보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의혹의 '윗선'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제기되면서, '대장동 특검'이 대선 이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 처장의 죽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악재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는 김 처장 사망 다음날인 22일 오전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입장문을 내고 "김문기 전 처장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됩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