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초광역 협력'의 모델로 만들어 낙후지역인 경기도 포천, 연천과 강원도 철원의 인구소멸 위기와 저발전 문제에 대응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역을 초광역 협력으로 탈바꿈시키자'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UNESCO) 인증을 받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포천(493.2㎢), 연천(273.7㎢), 철원(398.7㎢) 등 총면적이 1165.6㎢에 달하며, '지질명소'도 비둘기낭폭포, 차탄천 주상절리 등 26개에 이른다.
그러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있는 포천, 연천, 철원은 인구소멸 위험에 노출돼있고 지역 총생산은 낮으며, 지역경제 성장률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저발전 낙후지역이다.
경기연구원은 3개 시군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공동의 자산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초광역 협력 모델을 만들어 동반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지역주민과 세계지질공원이 동반 발전하는 평화·생태·경제축 형성'을 설정하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과 유산 보호,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주민 소득과 삶의 질 제고, 자연의 인문화와 복원 및 현대적 재창조, 한탄강 유역 내 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시민사회 간 거버넌스와 초광역 협력 등 추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관광자원 브랜드화, (가칭)'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통합관리센터' 설립·운영, 귀촌·귀농 마을인 '지오빌리지(Geo Village)' 조성 등을 제안했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인구감소지역에 연천군과 철원군이 포함된 만큼 중앙정부 지원과 연계해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하면 세계지질공원 지역 전체의 관광객 증가, 지역생산 증대, 주민소득 향상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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