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도대체 대장동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 정부에서 왜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이 죽어나가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선대위 주재 모습./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연이은 문재인 정권 비리 게이트에서 핵심 관계자나 증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장동 게이트도 마찬가지"라며 "이 후보의 최측근인 유동규는 자살을 시도했었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구속 앞두고 자살했다"고 했다.
이어 “어제는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두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원을 챙기게 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에 관여한 자들이다.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임을 증명할 핵심 관계자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대장동을 바라보는 민주당 행태는 국민 기만이다. 지난 9월 이재명 특검 법안을 제출했지만 민주당 방해로 아직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후보는 말로만 조건 없는 특검하겠다고 거짓말하고 민주당은 시간만 쓰는 이중플레이하고 있으나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타까운 죽음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비리의 실체는 묻히고 몸통은 잘살고 부패가 판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