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GS칼텍스가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통해 ESG 역량 강화에 나선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실증사업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톤을 여수공장 고도화시설에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후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목표로 연산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설비 투자를 모색하고, 추가로 100만톤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폐플라스틱은 전처리 후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액체 원료인 열분해유로 변환된다. 이를 통해 나온 열분해유는 정유·석화 공정에 투입되는 등 자원 재활용효과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발생시킬 수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열분해유를 고도화시설에 투입하며, 폐플라스틱이 프로필렌을 거쳐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생산되는 물질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산업계의 저탄소 효율에너지 실현을 위해서는 폐기물 발생을 당연시하는 선형적 경제구조를 재생과 업사이클을 통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정적인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생산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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