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 준결승 1차전에서 리드를 못 지키고 비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대회 개최국 싱가포르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신태용 감독은 세티아완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소속 아스나위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해 싱가포르를 상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출신 귀화 선수인 송의영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 22분 인도네시아의 위기가 있었다. 싱가포르 바하루딘의 헤딩슛을 골키퍼 나데오가 선방했다.
위기를 넘긴 인도네시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아스나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술레이만이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싱가포르의 반격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5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판디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싱가포르는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하루딘의 헤더슛이 골대를 때려 아쉬운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인도네시아도 전열을 가다듬고 싱가포르 골문을 노렸지만 교체 멤버 사가라의 강력한 슛이 골키퍼 쪽으로 향하는 등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두 팀은 동등한 조건에서 2차전 운명의 한판을 벌이게 됐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3일 밤 말레이시아와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