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날 '극빈에 배운 것이 없으면 자유가 뭔지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해 23일 재차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 남영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다시 돌아온 '1일 1망언', 준비 부족이 아니라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 되려면 공부를 하라던 홍준표 의원마저 '나도 모르겠다 이젠'이라며 윤석열 손절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국민 폄훼, 시대착오적 망언에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취업 앱도 모른 채 학생들 앞에서 얘기를 꺼냈다가 댓글 창에서 '정몽준 버스비 70원 발언 급 대참사', '돈 없으면 자유도 없으니깐 120시간 일하다 죽으란 소리냐'며 온통 비난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망언은 그동안 윤 후보가 보여줬던 빈곤, 지역, 계급에 대한 차별적 시선의 종합판"이라며 "지난 7월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며 빈곤 비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일이라며 노동 천대 발언을 했다"며 "대구에 가서 '(코로나 확산이 대구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민란 났을 것'이라며 지역주의를 조장했다"고 덧붙였다.
남 대변인은 "윤 후보의 '1일 1비하' 발언은 국민을 학력과 경제력으로 구분하고 비하의 대상으로 삼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단지 준비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애초에 자격이 없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후보의 1일 1망언 만큼 위험한 것은 반성없는 태도"라며 "줄곧 윤 후보의 차별과 편견, 혐오의 태도를 경고해왔으나 윤 후보는 변명만 했지 한 번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