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시저 잘 몰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해외출장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이날 특위 회의에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후보가 지난 2015년 1월 6일부터 16일까지 10박 11일간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출장의 목적은 ‘판교 트램 설치 관련 시장님과 선진사례 조사’였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는 김 처장과 ‘대장동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본부장 두 명만 출장에 동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이던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은 사진./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이던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은 사진./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
이 의원은 “(이 후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 사업실의 유동규 본부장과 개발 1팀의 김문기 처장을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며 “트램 선진지역 견학에 트램 팀이 아닌 대장동 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인사기록을 확인해보니 2015년 12월 31일 시정발전 유공 공로를 인정받아 이 후보가 시장으로서 김 처장에 성남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처장이 지난 11월 성남시의회에 출석해 ‘회사에서 정해준 지침대로 일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육성을 공개하면서 “지시를 한 그분은 누구인지, 회사의 지침은 누가 승인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22일 이 후보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김 처장에 대해 ”한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고 수사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위로 말씀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 처장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며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아마 팀장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