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3일 의료·보건·체육·외식·숙박·예술 분야 80개 직능단체가 모인 행사에서 "4기 민주 정부가 직능단체 회원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시고 함께 손잡고 총력으로 동지로서 함께 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12월 23일 열린 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한족구협회로부터 받은 유니폼을 입고 족구 자세를 취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는 일상의 삶 속에서 직능에 관여하고 조직 등에 활동한다"며 "국민 삶이 모든 영역에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희망 넘치는 행복한 삶이 가능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대한족구협회가 '열심히 뛰라'는 의미에서 족구화와 이 후보 이름이 등에 적힌 유니폼을 전달하자, 양복 외투를 벗고 족구화를 신은 후 높게 발차기를 선보이는 등 족구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 후보는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국민 뜻을 하늘처럼 받들어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유능한 민주 정부로서 국민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고 국민의 고통과 한숨을 함께하는 겸손한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축사에서 "정치의 중요한 역할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 누군가의 사적 복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누군가의 복수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 내는 복수혈전의 장이 될 것인가 아니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는 희망의 대장정이 될 것인가 둘 중의 하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언급한 것으로 읽힌다.
12월 23일 열린 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한족구협회로부터 받은 족구화를 즉석에서 신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이 부여한 권한은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국가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며 "정치는 결국 국민이 명하는 바를, 또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민선 3기 정부를 통해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나은 삶,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서 애써왔고 또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만들어 낼 4기 민주정부가 언제나 국민을 우선하는 국민중심 정당, 새로운 민주정당,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는 개혁정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2월 23일 열린 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