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병상 확충 TF' 첫회의를 주재하고 1월까지 6900여개 병상 확충 목표 및 20일 경과 중환자실 환자 전원 조치를 점검했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TF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병상 확충 관련 특별지시’를 계기로 구성된 것이다. 이번 TF는 이날 오후 4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 부처, 민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앞으로 병상 확충 TF는 지난 22일 중대본에서 발표한 ‘일상회복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병상 확충 및 운영계획’이 실제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지를 주 단위로 꼼꼼히 점검하고, 부처 간 쟁점사항이 있으면 조정하고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정책실장,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고, 부처에서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국방부 차관,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민간에서 서울대병원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참석했다.
유영민 비서실장의 모두 발언에 이어 참석자들은 지난 22일 중대본을 통해 발표한 병상 확충 비상계획 이행 방안, 국립대병원 중증 병상 확충 이행 방안, 군 의료인력 지원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의 국립대학병원 병상 확충 관련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토론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병상 확충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24./사진=청와대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1월까지 확충하고자 하는 중증·준중증 병상 1578개 및 중등증 병상 5366개에 관한 병상 확충 목표를 12월 5주부터 1월 4주까지 주 단위로 세분화해서 보고했다. 또 앞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실무 TF에서 추진 실적을 매일 점검하고 주 단위로 TF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중환자실 입원기간이 20일이 지난 환자에 대한 전원 조치는 치료 중단이 아니라 ‘코로나 치료 후 일반진료 전환’임을 국민들께 상세히 알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대병원들도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면서, 내년 1월 중순까지 중증 병상을 485개에서 834개로, 총 349개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추가 확보하는 중증 병상의 운영을 위해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수시 증원 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중증 병상을 확충하더라도 병원 내 전체 의료기관 간에 병상 순환이 제대로 이뤄져야 병상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은 정부 대책들이 있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TF에서 논의해 실행력을 확실히 제고하자”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실무 TF에서 병상 확충을 위한 과제별 진도표를 만들어 직접 진도 체크를 하고, 부처들이 실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있으면 즉각 TF에 보고해 빠르게 결정하자”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