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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업계 최초’ 기록 쓴 식품 기업들

2021-12-26 11:32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올해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식품·외식 기업들이 눈에 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1998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지 23년 만인 올해 연 매출액 3000억원을 넘겼다. 국내 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가 출시 이래 최대 매출액을 돌파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1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제주삼다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1월 기준 약 42.5%다. 업계는 국내 생수시장이 2023년에는 2조원 시장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주삼다수 공장서 바이오페트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해외시장에서 매출을 견인한 기업들도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3억 달러(약 3563억 원)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해당 기간 동안 삼양식품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2억 8440만 달러 대비 8% 증가했다. 덩달아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0%까지 확대됐다.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국은 중국과 미국 등을 포함해 90여 개국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불닭브랜드의 누적 수출 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수출 판매량은 20억개를 넘어섰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최초 ‘2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1년 ‘1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달성하고 10년 만에 200배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출액을 전년 대비 100%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콜마비앤에이치는 강조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2억 달러 수출탑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기조로 현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K건기식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서울 서초신사옥 외부 전경/사진=콜마비앤에이치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국내서는 롯데칠성음료를 포함 SK,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4개사가 참여했다.

RE100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의 전환을 약속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구글, 애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40년까지 음료 및 주류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 가입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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