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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문세윤, 생애 첫 대상 "김선호에게도 고마워" [종합]

2021-12-26 12:4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2021 KBS 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세윤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숙,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 방송인 전현무, 축구선수 박주호 가족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라 경쟁 끝에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문세윤은 올 한 해 KBS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시즌4를 비롯해 '갓파더', '트롯 매직유랑단' 등에 출연해 큰 활약을 펼쳤다.

지난 25일 열린 '2021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문세윤. /사진=KBS 제공



문세윤은 대상 수상자로 자신이 호명되자 크게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데뷔 20년 만에 대상을 품에 안은 그는 "오늘이 크리스마스다. 우리 아이들한테는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갔다. 그런데 저한테까지 산타가 올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상복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했다. 하지만 살아보니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인복을 누리고 있더라"며 선배 개그맨인 김숙과 신동엽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 상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꿈에서라도 (대상 수상자로)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무게를 잘 이겨내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세윤은 자신에게 대상의 기쁨을 안겨준 '1박 2일'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차례로 인사했다. 특히, 사생활 문제로 불미스럽게 하차한 배우 김선호의 이름까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좋은 팀을 만나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지난 해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영상으로 찍어 나갔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함께하지 못 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딘딘, 라비 등 현장에서 문세윤을 지켜보던 '1박 2일'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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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박 2일'은 총 7관왕에 올라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상(김종민, 문세윤), 우수상(연정훈), 방송 작가상(노진영), 신인상(라비) 등이다. 

'1박 2일' 방글이 PD는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뒤 "2년 연속 이렇게 멋진 상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프로그램에 여러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변함없이 여러분의 일요일이 즐겁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2021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문세윤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 2일' 시즌4

최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 장윤정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 허재 

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 이승윤, 연정훈

우수상 리얼리티 = 오윤아, 장민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쇼 버라이어티 = 솔라, 장도연, 홍현희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리얼리티 = 김병현, 사유리

베스트 팀워크 = 이휘재, 이현주('살림하는 남자들'), 장원영, 성훈('뮤직뱅크') 

올해의 예능인상 = 김숙, 전현무, 김종민, 문세윤, 박주호 가족

공로상 = 최수종, 하희라

프로듀서 특별상 = 강형욱

인기상 = 송가인, 류수영 

신인상 = 홍성흔, 라비 

베스트 챌린지상 = '개승자' 팀 

핫이슈 예능인상 = 이연복, 정호영

엔터테인먼트 DJ상 = 윤정수, 남창희

베스트 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올해의 스태프상 = 김수애 편집 감독

방송작가상 = 노진영 작가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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