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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지역경제 소폭 개선…주택가격 상승폭 축소

2021-12-27 14:07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4분기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도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백신접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및 정부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서비스 생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대부분 권역에서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고, 주택매매가격은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21년 12월)'에 따르면 4분기중 서비스업 생산은 대부분 권역에서 전분기대비 증가했으나 수도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충청·호남·대경권은 방역대책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재난지원금 및 쿠폰 지급 등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도매업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주택매매·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강원권은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도소매업 및 운수업이 증가했다. 부동산업도 외지인 매수세 등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며 증가했다. 수도권은 도소매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업·운수업 및 교육서비스업이 보합수준을 보였다.

소비는 전 권역에서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며, 동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는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방역대책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신발·의복 등을 중심으로 준내구재 소비가 증가했다. 내구재, 비내구재, 서비스는 권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대부분 권역에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제주권에서 소폭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동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수도권, 호남권 및 대경권은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충청권은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대부분 권역이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도권은 반도체가 모바일용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부문 호조로 기계장비가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향후 수출은 대부분 권역이 4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겠으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10~11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60만3000명 증가하면서 3분기(57만7000명)에 이어 전 권역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모든 권역에서 전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정부의 이동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주택매매가격은 대부분 권역에서 3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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