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끝판왕'이 장가 간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이 새해 결혼한다.
오승환의 소속사 스포츠인텔리전스 그룹은 27일 "오승환이 내년 1월 21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승환의 예비 신부는 미모의 재원으로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오승환은 소속사를 통해 "예비 신부는 따뜻하고 배려가 깊은 심성의 소유자"라며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삼성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2022시즌을 위한 본격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끝판왕' 별명이 말해주듯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2005년 삼성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339세이브),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2006·2011년 47세이브), 최다 구원왕 등극(6회) 등 빛나는 업적을 쌓았다.
2014~201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하며 일본 무대에서도 위력을 떨쳤다. 2015~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후 지난 해 삼성으로 복귀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한국 나이 마흔에도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며 구원왕에 올라 팀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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