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임인년(壬寅年) 새해에는 재계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내년에는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들의 활약, MZ세대와의 시너지가 기업 경쟁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정기인사를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새 경영 전략을 준비하면서 2022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중구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연합뉴스
내년 시장은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대통령선거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전계될 미중 관계 등 여러 변수가 경영 환경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재계는 올해 정기인사와 신년 경영 계획을 준비하면서 불확실성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에 기업들은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먹거리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총수들이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젊은 인재들을 대거 전면에 배치했다. 기업들은 차세대 경영자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들의 역할을 기대를 걸고 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기업들은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차세대 통신, 메타버스 등 차세대 먹거리의 차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재계에서 수평적 조직문화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연공서열 보다 능력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강화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2022년에 가장 신경쓰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MZ세대와의 소통이다. 핵심인력으로 자리잡은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 반영해 시너지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성과급, 인사제도, 복지, 업무 환경 등에서 MZ새대들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과 같은 수직적 조직문화를 강요할 경우 불협화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여러 기업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은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MZ세대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임직원들의 불만 등을 개선해 사업 경쟁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임원이 된 인재들은 내년에 더 큰 역할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역량을 입증해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며 “조직에서 점점 비중이 확대되는 MZ 세대와의 교감도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