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내년 집행관리 대상 중앙재정 200조원 가운데, 63.0%인 126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올해 재정 집행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집행관리 방향을 논의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내년 본 예산 607조 7000억원 중 인건비 등 집행 시기·규모가 확정된 경직성 예산, 교부세 등 의무지출을 뺀 집행관리 대상은 200조원이다.
정부는 확장재정 효과를 앞당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서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 민생 안정을 조기에 실현하는 것을 내년 재정 집행관리의 양대 목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올해와 동일하게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를 63.0%로 설정했고,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의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는 각각 60.5%, 64.0%로 잡았다.
250조원 규모의 1분기 예산 배정을 내달 3일까지 완료해 신속한 계약 체결, 사업 공고 등을 유도하고, 1월분 정기 자금배정(잠정 51조 7000억원)을 내달 7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로안전 및 환경개선 사업, 문화재 보수정비 등, 5개 총액계상사업(2조 8000억원)의 세부 사업예산내역은 내달 중 확정한다.
한편 올해 예산은 이달 24일 기준으로 중앙재정은 93.4%(576조 6000억원)를 집행했고, 지방재정은 86.3%(452조원), 지방교육재정은 92.5%(81조원)를 각각 사용했다.
금년 중앙과 지방 및 지방교육재정 집행 규모는 작년보다 86조 5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