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단계적 일상회복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여러 쇼핑행사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상회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30일, ‘2021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잠정 발표하고, 오프라인 부문에서 4.6%, 온라인 부문에서 14.8% 각각 매출이 늘며, 전년동월 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외식 수요의 증가와 동 기간 실시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행사 등으로 인해, 이러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을 내놨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오프라인 분야에서는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기업형수퍼마켓(SSM)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백화점·편의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화장품, 가전·전자 등의 상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온라인 소비 트랜드 확산 지속으로 온라인 시장 규모가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율은 해외유명브랜드(32.9%), 서비스·기타(19.7%), 가전·문화(9.3%)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해외유명브랜드(32.9%), 아동·스포츠(21.2%)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지만, 가전·문화(-17.8%), 생활·가정(-4.3%) 등의 매출은 줄어들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선물용 ‘e-쿠폰’ 등의 판매호조에 따라, 서비스·기타(36.4%), 식품(19.9%) 위주의 매출증가와 함께 전 품목의 온라인 분야 매출이 상승했다.
2021년 11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자료=산업부
또한 대형마트‧SSM은 구매건수가 감소했지만, 모든 업태에서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가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오라인 부문은 2.3%포인트 늘어 51.4%로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백화점을(1.4%)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매출비중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의 매출 하락에도 백화점과 편의점의 매출성장이 전체 오프라인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면서 “특히 편의점의 소량제품 판매 증가세와 점포수 증가 등의 요인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분석을 내놨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