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대전지검 수사자료 유출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고발사주에 이어 후보가 된 이후에도 당내 파벌싸움까지 검찰 동원할 정도라면 대권잡는다 할 때 과연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검찰공화국 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전지검을 일컬어 "한때 윤석열 후보의 최애 지검으로 유명세 탔던 곳이기도 하고,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의 월성원전 고발사주의혹을 수사했던 본거지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세연이라는 곳에서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 폭로 타이밍도 기획이 의심될 정도로 기가막히다"며 "이번 이준석 대표에 대한 공격이 윤석열 본인이나 윤핵관들에 의해 자행됐다면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그는 "자당의 대표가 말을 안듣는다고 검찰 수사자료를 빼돌려서 공격에 나서는 그야말로 검찰사상, 헌정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라며 "고발사주에 이어서 후보가 된 이후에도 당내 파벌싸움까지 검찰 동원할 정도라면 대권잡는다 할 때 과연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 검찰공화국 되는게 시간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꿈꾸는 검찰에,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대한민국 미래가 어케 될 지 참으로 끔찍하기만 하다"며 "국민 모두가 이번 사태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 공수처는 즉각 감찰과 조사를 통해 실체를 밝혀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상과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촉구한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폭넓고 두터운 지원과 아울러서 오미크론 팬데믹 대응에 대비한 방역 예산도 확보를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새해가 밝는대로 신년추경을 편성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말했다.
3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민생입법처리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며 "내일에 더해 1월 10일 한번 더 본회의가 열리는 만큼 소상공인 지원법, 감염병 예방법, 국가재정법 등 코로나19 대응 3법 등을 비롯한 민생위기법 처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