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2021년은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다졌고, 24K·16K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확보한 데 이어 13K 컨선을 추가 발주하는 등 선대 경쟁력을 강화한 해였다."
배재훈 HMM 대표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수행했으며, 수에즈운하 사고를 비롯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적절하게 대처하는 등 대응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 대표는 "2022년은 무수한 기회와 위협이 상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팬데믹과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공급망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시황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사·화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면서 "벌크본부는 원가경쟁력 있는 선대를 구축하고 전략적 선대 운용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주요 경쟁선사들과 화주들이 공급망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글로벌 해운업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라며 "우리도 물류·IT 역량 강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월트 디즈니는 '나는 꿈을 꾸고, 믿음을 갖고 꿈을 실천하며, 과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비전을 실행해 나간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만의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동료·고객·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 성공의 열매를 같이 나누는 비전을 굳게 세우자"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