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일 "일자리 문제의 공정성에 주목하겠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SNS을 통해 "취준생이든 이미 취업하고 있는 사람이든 모두가 납득할 공정한 기회 제공을 전제로 일자리 정책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일자리 정책을 겨냥해 "묻지마 정규직 전환 정책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일부 노조의 일자리 세습 같은 불공정한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월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며 "일자리가 있어야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소득이 있어야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노조가 일자리를 자기 자녀에게 대물림하는 부모찬스를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며 "정부가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가 아닌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글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 역할은 기업을 거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괜히 재벌 총수들을 불러다가 책임 전가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이 일자리 만드는 데 무슨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스타트업 천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누구든지 돈이 없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 청년 스타트업 나라가 제가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후보는 "사실 제가 청년세대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며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이제 선진국이 됐지만 사람들은 청년세대에는 이 시대가 희망의 시대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미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