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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전주기 체계 구축 나선다

2022-01-03 13:38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전 세계 조선시장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정부가 친환경선박기술의 개발, 시험·평가, 실증, 보급·확산 등 전주기 체계 구축을 위한 ‘2022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해 3일 공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친환경선박 개발 추진을 위해 수립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와 KSS해운이 함께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고 있는 ‘가스 스타(Gas Star)’호./사진=현대글로벌서비스 제공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기반 구축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그린쉽-K) 추진 등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기반 구축 등으로, 총 956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22년도에는 천연액화가스(LNG) 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의 고도화 및 핵심장비 국산화에 집중해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린쉽-K 시범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험선박 건조·운영을 통한 육·해상 검증 및 최종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 기술에 국비 139억 원, LNG·전기·하이브리드 기술 국산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등에 국비 269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개발기술 확산을 위해서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인증기준, 저탄소·무탄소선박 시험평가 기술 등 시험·검사기준 개발에 국비 41억 원, 수소추진선, 화물창 단열시스템 등에 대한 시험·평가 시설구축에 187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국산 기술의 실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 LNG 벙커링 전용선박 등 시험선박 건조에 국비 151억 원, 해상실증을 통한 법·제도 개선 및 시장진입 지원에 국비 112억 원이 지원된다.

마지막으로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친환경·스마트선박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과 퇴직인력을 활용한 친환경 중소형선박 기술역량 강화 등, 교육 및 재취업에 국비 57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친환경선박의 시장 확대는 국내 조선산업에 다시 없는 재도약의 기회”라며 “정부도 이번 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나라가 미래선박 시장에서도 세계 1등 조선강국을 수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은 산업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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