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은 연기로 끌어갈 수 없다", "후보의 무능이 좌충우돌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윤 후보에게) 대본을 써줄테니 연기만 잘하라고 했는데, 연기만 해서 어떻게 선거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막중한 대한민국 연기만 해서 끌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광장위)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은 간단한 나라가 아니다. 평생 검사하신 분이 검사의 언어로 대한민국 끌고 가기엔 대한민국 너무 큰 나라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은 연기로 끌어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사진=민주당 영상 캡처
이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께서 '밤에 털 깎인 매머드가 쫓아오는 꿈을 꿨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매머드 선대위의 문제점을 아마 암시한 말씀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후보께서 매타버스를 통해 얻은 민심을 바탕으로 본인도 반성하고, 민주당도 변화하자 그래서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백지 위임을 했다"며 "이번 3% 유튭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경제분야와 모든 위기관리 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장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도 이날 "연초 이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이 후보의 실력과 능력, 비전을 인정해 주시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와 대비해 윤 후보는, 연기만 잘해달라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발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를 연기자 취급하고, 후보의 무능과 좌충우돌을 자인하며 이를 감추기 위해 연기만 해달라는 것 아니냐"면서도 "하지만 언제든 초박빙 상황으로 흐를 수 있고, 지금부터 설 연휴까지 한 달간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선대위 상임고문도 "저쪽은 저렇게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우리는 서로 간에 격려·소통하면서 하나가 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년 기자회견 등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홍정민 선대위 대변인의 대독을 통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공정한 세상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기 바라는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미래시민광장위원회는 국민과 저 사이에 놓인 징검다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