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와베 하야오(27)를 영입했다. 황희찬과 가와베,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울버햄튼에서 함께 뛸 수 있게 됐다.
울버헴튼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스위스 슈퍼리그의 그라스호퍼에서 뛰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와베를 영입했다. 가와베는 우리 구단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라고 밝혔다.
1995년생인 가와베는 2013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프로 데뷔했다. J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스위스 취리히의 그라스호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스위스리그에서 반 시즌을 뛰며 18경기에서 4골 3도움 활약을 펼쳐 울버햄튼의 콜을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하게 됐다.
미드필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가와베는 지난해 3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친성경기를 통해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참패했다. 이후 가와베는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도 참가하고 있다.
가와베는 울버햄튼과 3년 6개월 계약을 했지만 당장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가와베는 2021-22시즌 남은 기간은 그라스호퍼로 재임대되는 형식으로 스위스 리그에서 뛰다가 다음 2022-23시즌부터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 규정 때문에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된 황희찬은 좋은 활약을 펼치던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재 결장 중이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어 다음 시즌에는 황희찬과 가와베가 팀 동료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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