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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국내 영향 제한적"

2022-01-07 10:48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가 미치는 국내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미 확보된 석탄 재고와 타국 수입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측 조치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1월 한 달 간 모든 석탄을 자국 발전소로만 공급한다며, 수출을 금지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이 차관은 "인도네시아발 입고 예정 물량 중 55%는 이미 출항, 국내에 정상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지난해 연평균 수입 비중도 호주 49%, 인도네시아 20%, 러시아 11%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1월에 발생한 만큼, 향후 수출 재개 지연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 등에 대비, 지속적으로 대내외 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대해 "우리나라는 천연가스의 80% 이상을 중·장기계약으로 조달하고 있어, 수급 차질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수출 기업의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이달 중 임시 선박 7척을 투입하는 등  최소 월 4척 이상 임시 선박을 운용하고, 향후 물류 상황에 따라 추가를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경제 안보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 중으로, 국내 비축 내실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희소금속 비축 물량은 현재 57일분에서 100일분으로 확대하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최대 180일 분까지 물량을 늘린다.

비축 대상도 기존 금속 중심에서 국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으로 확대하고, 품목에 따라 민간시설 비축을 도입하는 등 개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핵심 품목 조기경보시스템(EWS) 가동 결과, 현재 4000여 개 대상 품목 중, 즉시 대응이 필요한 수준의 수급 불안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품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언급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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