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협약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료 수입관세 인하 지원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각종 설비 및 기자재 수입관세 면제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7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왼쪽 사진 가운데)와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오른쪽 사진 가운데) 등이 라인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간 에틸렌 100만톤·프로필렌(PL) 52만톤·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및 하류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6000만달러(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예측, 2010년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현 롯데케미칼타이탄)을 인수했다. 이어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화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를 수입으로 충당하는 상황으로, 첫번째 NCC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라인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 상호 전략적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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