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26년까지 7774억원을 투자해 K팝 성지 조성,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관광 경제활동 블록체인 모델 개발 등 78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향후 5년간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모두를 위한 관광, 글로컬(글로벌+로컬) 관광경기'를 비전으로 ▲ 사람·문화·지역이 함께하는 상생관광 ▲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관광 ▲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혁신관광이 3대 목표다.
우선 방탄소년단(BTS) 등 K팝 가수와의 포토포인트(사진 촬영 명소)를 지정하고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개최, 경기도를 K팝의 성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 명소) 발굴,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춘 크루즈관광 활성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경기도형 노포(老鋪) 브랜드화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DMZ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지속해서 도모한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관광 기회 확대를 위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 도민 여행 지원 플랫폼, 관광 할인 패스 등도 도입한다.
그러면서 1번 국도, 안양천, 한탄강, 순환둘레길 등에 인접한 시군이 연계상품 공동 개발을 하는 '연계협력형 관광개발사업'도 지원한다.
관광객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만의 관광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최근 새로운 경제 흐름으로 떠오른 NFB(대체 불가능한 암호화폐)와 연계한 블록체인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관광 명소를 메타버스로 연결하는 등 관광 부문의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경기도내 관광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 연계한 취업 지원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경기관광의 홍보 및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았다.
5년간 소요될 예산액은 민간자본 사업비를 제외하고 2022년 1216억원, 2023년 2059억원, 2024년 1944억원, 2025년 1482억원, 2026년 1073억원 등 총 7774억원으로 추산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관광객 트렌드 변화, 디지털 전환기의 대응 등 위드 코로나 시대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변화에 대응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