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간판 차준환(21·고려대)과 유영(18·수리고)이 나란히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 다음달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시형(22·고려대)과 김예림(19·단국대 입학 예정)도 베이징행에 동행한다.
차준환은 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5.00점을 받았다.
차준환과 유영. /사진=ISU(국제빙상연맹) SNS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8.31점을 더해 총점 283.31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압도적 1위를 차지, 대회 6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대표 선발전 1, 2차전 모두 1위에 오르며 베이징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2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총점 240.84점으로 차준환에 이어 2위에 오른 이시형도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남녀 싱글 부문 각각 2장씩 출전권을 따냈다. 대표 선발 1, 2차전 점수를 합해 상위 1-2위 선수가 올림픽으로 향한다.
이어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유영이 144.9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6.55점과 합쳐 총점 221.49점으로 우승한 유영은 가볍게 베이징 올림픽행 관문을 통과했다.
김예림은 허리 부상을 딛고 총점 207.64점을 획득, 대표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2위에 오르며 유영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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