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페미니즘’을 옹호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야기 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의 삶이 페미니즘과 그렇게 호환된 삶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한다고 해서 이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깊은 이해가 있는 것도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 소속 인물들이 과거에도 ‘82년생 김지영’을 보라고 하고,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가 사고가 터져서 시장직을 내려놓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21년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 참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또 “사실 페미니즘 자체는 주장할 수 있지만, 정치인들이 그것을 갈등 유발의 도구로 쓰는 순간 복어 독이 된다”며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복어요리 자격 없는 분이 주변의 꼬임에 따라 복어 알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가부 폐지론’을 들고 나오자 이재명 후보가 이에 반박한 내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입장이 확실하게 정해지고, 우리 당 입장과 다르게 존치를 하고자 할 경우 각 당을 대표해 송영길 대표님과 이 사안에 대해서 방송에서 공개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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