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와 '병사 월급 200만원'이 2030 남성에게만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여가부가) 수명을 다했다고 인식한다"며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해서는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군 복무 대상 연령층만 보고 (공약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본회의장에 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최근 번지고 있는 '멸공 릴레이'에 대해선 "과하다고 본다"며 "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게 위트있게 대응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멸공 챌린지는 과한 것이라고 본다"며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가 다소 하강 국면 속에서 이뤄진 조사"라며 "지난주 조사 업체를 보면 금요일(7일)부터 급격히 지지율이 상승했다. 60일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