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1일 '이재명 신경제'를 선포하고 나섰다. 자신의 경제 정책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실행 방향을 담아 밝힌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재명 신경제'에 대해 "대전환, 세계 5강이라는 담대한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를 놓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자 다시 지속성장의 길을 찾는 지도이기도 하다"며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신경제의 목표는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대국"이라며 "이 세계 5강으로 가는 4대 대전환은 과학기술, 산업, 교육, 국토"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월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선포식에서 과학기술 대전환에 대해 "정권 단위가 아닌, 장기적 계획 하에 개발 가능하도록 과감히 지원하겠다"며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를 도입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연구개발 체제를 산업 및 연구자 중심의 개방형 체계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제시했다.
두번째로 산업 대전환과 관련해 그는 "디지털 성장을 위해 물적 제도적 인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135조 원의 디지털 전환 투자로 2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산업 대전환 중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에 이어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태양전지, 풍력, 에너지 저장장치, 이를 활용한 친환경 미래차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서둘러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성장전략과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선포식에서 "글로벌 보호주의 강화에 맞서 제조업 공급망을 자립해서 산업주권을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 제조기업이 글로벌 탑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더 과감히 지원하고 규제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대해 "모태펀드를 10조원, 기술보증 보증규모는 2배로 확충하겠다"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ESG 전환을 위해 컨설팅과 투자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서비스업 분야에 대해서도 "법률, 회계, 건축, 금융과 같은 지식서비스업 중심으로 서비스업을 고도화 해야 한다"며 "세계 일류 콘텐츠 개발에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월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세번째로 교육 대전환과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대학교육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지역과 국가를 초월하는 온라인 중심의 대학교육을 확대하고 평생교육 지원 또한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국토 대전환에 대해 이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은 피할 수 없는 생존 전략"이라며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국가교통체계를 재편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비롯한 항공교통망 구축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 도심 철도 구간을 지하화해서 지역 상황에 맞게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며 "수도권과 광역시의 주요 고속도로도 지하화해서 분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선포식에서 "이재명 신경제의 철학과 4대 대전환, 국가 대투자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세계 5강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4가지 원칙으로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이날 밝힌 4가지 원칙은 속도, 확산, 실용, 희망이다.
이 후보는 이를 차례대로 언급하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경제개발 60년 성장신화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며 북한이라는 평화경제의 투자 기회도 열려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