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사진=국민의당
이어 그는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치는 진영에 갇혀 있고 정부는 무능하고 사회는 기득권이 판을 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시대 교체'를 제시하면서 "이념과 진영 정치의 시대에서 벗어나 과학과 실용의 시대가 돼야 한다"며 '과학 중심 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산업화,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거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선에서 멈췄다"며 "70∼80년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정치권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시대 교체를 통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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