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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 ‘발 묶인’ 아시아나 승객·승무원 13일 귀국길

2022-01-11 16:5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가 대규모 소요 사태로 발이 묶여있던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 등 우리국민들이 이번주 중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아시아나항공사 측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3시 알마티 현지 출발을 목표로 귀국 항공편 운항을 잠정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알마티 공항의 제반 상황에 따라 출발 일정은 변동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우리국민이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귀국 항공기에 대한 급유 절차가 완료된 상황이다. 알마티 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은 대략 6시간가량 소요되는 데 기존 계획대로 귀국 과정이 진행된다면 항공기는 13일 오후 9시쯤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우리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11시26분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던 아시아나항공기 승객과 승무원들 77명은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기내 및 공항 내 소방시설에 대기했다. 이들 중 한국인은 승무원 8명 등 모두 37명이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6일 오후 12시~1시쯤 주알마티 총영사관의 협조로 알마티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당초 항공기의 출발이 불가능해지면서 외교부는 아시아나 승무원·승객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카자흐스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호텔 내에 대책반을 꾸려 필요한 생필품 등을 지원해왔다.

귀국하는 항공기에 탑승할 인원은 현재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이 생겼기 때문으로 이날 현재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50여명으로 전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자흐스탄 사태는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투입으로 현재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보안군은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총 9900여명이 구금됐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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