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시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따른 협의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11일 한수원에 따르면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관련 협의기구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을 최종 합의했다. 기본 합의서에는 지역발전 상생협력 지원금 규모와 공동 협력사항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서명식에는 한수원과 경주시 및 동경주 3개 읍·면 발전협의회가 참석했다.
11일 경주시청에서 (왼쪽에서 2번째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이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협의기구는 최종 19차 회의에 이르는 논의·검증과 현장 확인 및 지역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한수원은 상생협력 지원금 750억원을 들여 △주민복지 증진 사업 △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협력지원사업 최대화를 위해 경주시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건립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삼중수소 자원화 사업 추진 등 지역 현안 사업을 가속화하는 등 300억원 상당의 세부내용 합의지원금도 집행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상생 협력의 동반자라는 공감대로, 꾸준한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일궈낸 결실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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