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최대 10만원씩 방역물품지원금 지급을 위한 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제도가 전면 확대됨에 따라, QR(큐알)코드 확인용 단말기 등을 구매해 설치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패스를 의무 도입해야 하는 16개 업종이 대상이다.
토스의 새로운 QR 접종증명서(방역패스) 서비스/사진=토스 제공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장 및 내국인 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방역패스 도입이 정지된 학원·독서실도 지원 대상이 된다.
QR코드 확인용 단말기, 손 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소독수·소독기, 칸막이 등, 업체 당 최대 10만원까지 지급된다.
중기부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로 방역패스 의무 도입 시설이 확인될 수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1차 지급을 한다.
작년 12월 3일 이후 구입한 방역물품 구매 영수증을 영업장 소재지 시·군·구 누리집을 통해 제출하면, 구매 품목과 금액 확인 절차를 거쳐 방역물품지원금을 지급하며, 사업체가 다수일 경우 업체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 초기 신청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신청 첫 열흘간인 17~26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에 따라 '10부제'를 운영하며, 17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가 7로 끝나는 이들이 대상이다.
27일부터 2월 6일까지는 번호와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
1차 지급 대상자에게는 시·군·구에서 문자로 안내하며, 문자 수신 후 지정 날짜에 신청하면 되고, 의무 도입 시설을 운영 중이지만 중기부 DB로 확인되지 않아 문자를 받지 못한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다음 달 14~25일 2차 지급(확인 지급)을 한다.
중기부 DB에 자료가 없어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신분증, 통장 사본과 구매 영수증 등을 시·군·구 누리집을 통해 내야 한다.
모든 신청자는 신청일 기준 휴·폐업 상태가 아니어야 지급받을 수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