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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5일 근무 이어 수도권 거점 오피스 구축

2022-01-12 15:14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CJ가 이달부터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근무공간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 ‘CJ Work On’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개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CJ그룹 거점 오피스 CJ Work ON 서울역 내부 공간/사진=CJ그룹 제공



‘CJ Work ON’은 수도권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 LiveCity)에 160여석 규모로 우선 시행한다. 연내 강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비롯해 경기, 제주도 등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CJ Work ON’에는 워크스테이션(Work Station)부터 몰입 좌석, 카페 형태의 오픈 라운지 등이 조성돼 있다.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정규 오피스와 동떨어진 공간에 별도로 마련해 업무의 독립성이 보장된다. CJ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단한 사전 예약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CJ는 지난달 초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을 열고, 거점 오피스 추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약 7일간 진행된 공모전에 총 3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언제 어디서나 바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담은 ‘CJ Work ON’이 최종 선정됐다.

CJ 관계자는 “근무시간 유연성 강화와 더불어 근무 공간 역시 사무실/재택/거점 오피스 등으로 탄력적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하고잡이’ 인재들이 자율성에 기반해 스스로 업무 환경을 설계하여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개인과 기업 모두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열사 차원의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 곳도 있다. CJ ENM은 앞서 지난해 10월 제주 월정리에 ‘CJ ENM 제주점’을 오픈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까지 한 달에 10명씩 총 30명이 숙박비, 교통비 명목의 지원금(200만원)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정식 운영한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또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 근무가 끝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고 일괄 자율활동으로 전환하는 ‘B.I+(비아이 플러스, Break for Invention Plus)’를 도입, 사실상 ‘주 4.5일제’ 시행을 선언했다.

CJ 관계자는 “재택문화 확산으로 고정된 사무공간에 모여 일하는 문화가 약해지고 있으며, ‘워라밸’을 넘어 ‘워케이션(Work+Vacation)’으로 일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현장 의견 및 국내외 트렌드를 다양하게 수렴해 지속적인 일자리 문화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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