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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온에어] '당혹사3'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판빙빙 실종까지

2022-01-12 22:2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당혹사3'가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부터 중국 배우 판빙빙 실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이하 '당혹사3')에서는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음모론이 현실이 되는 순간– 빌런은 한 명이 아니었다?', '두 번째 ‘혹’하는 이야기 -판빙빙 실종 사건에는 중국 정부가 연관돼 있다?' 등의 주제로 펼쳐진다. 

먼저,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은 백 씨 부녀가 성관계를 감추기 위해 아내이자 엄마인 최 씨를 살해했다고 알려졌다. 한 편의 기막힌 소설 같았던 이 사건은 12년 만에 '당혹사'에서 흑막을 걷어낸 이후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진=SBS 제공



이번 방송에서 스토리텔러 변영주 감독은 “이 사건은 수사기관이 쓴 소설”이라는 음모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사기관이 어떻게 이 소설을 설계했는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마 공개하지 못했던 진술 녹화 영상이 이날 낱낱이 공개된다. 이 사건의 재심을 맡은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도 스튜디오에 찾아온다. 박 변호사는 모두가 기다리던 깜짝 소식과 함께 이 사건의 재심을 맡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낸다.

지난 시즌에서는 가려져 있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백가연(가명)씨에게 아버지와의 성관계 사실을 최초로 자백 받은 수사관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K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실 소속인 이 수사관은 법정에서 “부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결정적 증언을 한 인물이다. 문제는 딸 백가연(가명)이 “부녀 성관계”에 대해 처음 털어놓았다는 조사내용은 조서로 남아있지 않고 요약 정리된 보고서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를 기점으로 ‘부녀 성관계’라는 충격적인 챕터가 ‘강력한 살인의 동기’로 이 사건, 수사기록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과연 이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지 이를 확인해가던 중 당혹사3 팀은 진술조서로 기록되지 않은 그날의 녹화 영상 또한 확보했다. 딸 가연(가명)씨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처음으로 털어놓던 그 순간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한 패널들은 ‘차마 더는 못 보겠다’며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은 수사기관이 쓴 소설이다' 라는 음모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당혹사3팀은 이 모든 의혹에 답을 알고 있을 한 사람, K검사를 다시 찾아 나선다. K 검사는 2013년 불미스러운 일로 검사 복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변호사 자격마저 잃었다. 지난 몇 달 간 백방으로 수소문해 봤지만 도무지 찾을 수 없었던 K검사의 행방을 둘러싸고 뜻밖의 단서 하나가 제작진의 손에 들어왔다. 한 기업 행사 사진 속에서 당당히 웃고 있는 얼굴, K는 왜 그곳에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수 개월이 넘는 추적 끝에 드디어 K와 연락이 닿았다. 자신을 스타검사로 만들어 주었던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그의 답을 들어본다.

중국 톱배우 판빙빙 실종 사건에 대해서도 다룬다. 

'유명인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 최근 중국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갑작스런 잠적과, 고위층을 상대로 미투 폭로를 한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모습을 감춘 배경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당혹사3' 두 번째 편에서는 2018년, 이와 비슷한 일로 화제의 중심이 됐던 유명 여배우를 둘러싼 음모론을 소개한다.

배우 겸 가수, 판빙빙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 할리우드 영화 출연, 알려진 재산만 한화로 1조 10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던 판빙빙이 2018년 대중 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얼마 후 중국 정부는 탈세 혐의로 그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인기 절정에 있던 여배우의 갑작스러운 실종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수감설, 망명설, 사망설 등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이 끊임없이 퍼져나갔고 판빙빙은 실종 4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그를 둘러싼 소문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혹하는 이야기는 바로 판빙빙의 실종이 ‘중국 고위층의 권력투쟁과 관련된 정치 스캔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음모론에 힘이 실리는 건 판빙빙이 사라졌던 4개월 사이 공교롭게도 중국 대기업 회장과 고위 공무원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끝은 묘하게도 한 인물과 맞닿아 있다. 마치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실종과 사망의 미스터리, 파도 파도 끝이 없는 판빙빙 실종사건 뒤 숨겨진 중국 거대 권력층의 아슬아슬한 음모론이 공개된다.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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