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13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에 전희경 전 의원을 확정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시도당)운영위의 결과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선과 함께 치르는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오는 17일에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당 일부에서는 이를 무효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늘 열린 최고위는 당초의 결정을 존중해 당협위원장을 승인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13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에 전희경 전 의원을 확정했다. 전희경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사진=미디어펜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협위원장 임명 절차는 조직위원장이 당원협의회 구성을 통해 위원장을 선출하면 당 최고위에서 이를 승인하게 된다.
허 대변인은 절차와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자체적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 그 부분은 전 사무총장(권성동 의원)이 인정했다”며 “오늘 최고위 대화 중에 모두 다 처리가 잘 됐다”고 밝혔다.
또 정미경 최고위원이 서초갑 당협위원장 임명을 두고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의견을 주고 받았고 잘 결정이 됐다. 반발하시는 분은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에는 전희경 전 의원, 충북 청주 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 경남 김해을에는 김경우 전 경남도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김재원‧조수진 위원이 불참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