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은 영상가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구매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대상으로 미래 고객층을 두껍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용 프로젝터, 이동형 스크린 등을 선보이며 영상가전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공개한 뒤 지난 11일부터 국내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나만의 스크린’이 콘셉트인 이 제품은 180도 회전해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프리스타일은 830g 무게에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USB-PD, 50W/20V 외장 배터리 연결로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는 물론 테라스, 여행지, 캠핑지 등 야외에서도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최대 100형 크기의 화면과 선명한 저음역을 구현하는 360도 사운드로 음질을 왜곡 없이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매번 거쳐야 하는 화질 조정 단계를 대폭 줄였다. 더 프리스타일은 전원을 켜면 곧바로 오토 키스톤과 오토 포커스, 오토 레벨링 기능이 작동한다. 화면의 수평과 초점, 상하좌우 화면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으로 맞춰 준다.
더 프리스타일은 주 고객층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주목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E26 규격 전등 소켓에 연결하면 테이블 위나 바닥에도 스크린을 비춰 활용해 볼 수 있으며,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로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탠바이미는 LG TV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집 안 원하는 장소로 간편하게 이동해가며 시청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셉트 제품이다.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와 맞아떨어지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2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하는 스위블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틸트 △시계 및 반시계 방향 각각 90도 회전하는 로테이팅을 지원한다. 높이도 최대 20cm 내에서 조정 가능해 고객은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제품 하단에 무빙휠이 적용돼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스탠바이미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