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최근 금융분야에서 핀테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자본시장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코스콤이 자본시장에서의 핀테크 선교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급결제 등 금융권 위주의 핀테크를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23일 코스콤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자본시장 핀테크 설명회'를 열고 핀테크 공모전, 핀테크 콘퍼런스, 핀테크 협의체 구성이라는 3대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추진해 자본시장이 핀테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코스콤은 지난 1월말부터 '2015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서류 접수에 모두 97개 팀이 서류를 제출했다. 코스콤은 접수된 서류 가운데 총 19건을 2차 예선심사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오는 4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본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팀은 포상금과 함께 코스콤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입주를 지원받고 향후 설립되는 코스콤 핀테크 협의체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현재 코스콤이 서울 여의도의 여의도백화점 안에 준비 중인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는 상반기 중 개설될 예정이다. 코스콤은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여의도 ‘핀테크벨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스콤은 앞으로 자본시장 정보기술(IT) 관련 콘퍼런스를 매년 1∼2회 정기개최할 예정이며, 올해는 핀테크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자본시장 핀테크 콘퍼런스'는 오는 4월 22일(오후 1∼6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KRX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코스콤은 오는 핀테크 협의체 설립도 준비 중이다. 핀테크를 자본시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정착하기 위한 실무 협력을 위해 금융투자업계, 정책기관, 학계, 벤처캐피탈, 핀테크 업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설립하고 최소 월 1회 정기 정기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스콤은 현재 모의 트레이딩 시스템인 '힌트'(HINT) 서비스를 카카오플랫폼 증권플러스 앱을 통해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모의투자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투자자간 투자정보교류나 투자게임 등의 서비스를 추가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