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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김동희, 사실무근 주장하다 뒤늦은 사과 "깊이 반성"

2022-01-13 17:1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김동희가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동희는 13일 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며 "그 친구가 제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또 어린시절 제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엔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김동희는 지난 해 초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폭 피해를 주장한 2명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다 지난 달 28일 김동희 측은 해당 사건이 '무혐의'로 수사종결됐다고 알리며 "어린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스포츠경향은 불기소통지서를 공개하고 '고소인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의자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피의자가 적시한 것과 같이 가위나 커터칼을 든 적은 없고, 그러한 시늉도 한 적이 없으며 피해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 부위를 민 정도의 폭행임에도 불구하고 피의자가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동희가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표현이 과장됐다'는 취지로 고소를 한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재점화됐다. 

결국 김동희는 이날 뒤늦은 해명과 사과에 나섰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며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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