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지방은행권, 설맞이 특별자금대출 푼다

2022-01-16 09:0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권이 다가오는 설날을 앞두고 특별자금대출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지방은행들의 설특별 자금공급에 따라, 업체별로 최대 30억원까지 금융지원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은행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을 통해 'BNK 중소기업 희망회복 설날특별대출'을 지원한다. 두 은행은 오는 3월 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1조 6000억원의 돈보따리를 풀 예정이다. 은행별로 신규대출 4000억원, 만기연장 40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로, 업체별로 최대 30억원까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BNK금융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은행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을 통해 'BNK 중소기업 희망회복 설날특별대출'을 지원한다. / 사진=BNK금융그룹 제공



지원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이다. 특히 양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최고 1.0%의 금리감면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설날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재확산 등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된 지역 상공인들의 희망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GB대구은행도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설 특별자금대출'을 내놨다. 총 5000억원 규모로 꾸려졌으며,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업체당 최대 10억원 한도로 지원될 예정이다. 

대출기간의 경우 일시상환방식은 1년, 분할상환방식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5년 이내다. 신용상태 및 담보 유무 등에 따라 최대 1.5%포인트(p) 이상의 우대금리도 적용할 수 있다. 또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 대출취급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해당 대출은 다음달 18일까지 실시된다. 

DGB대구은행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설 특별자금대출'을 내놨다. / 사진=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 관계자는 “설날 특별자금대출 지원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B전북은행도 설을 앞두고 도내 및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맞이 특별운전자금 5000억원을 푼다. 지원규모는 신규대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 등이다.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부진, 유동성 부족, 매출 감소에 따른 부족자금 결제, 종업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다. 지원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